코오롱모빌리티그룹, 2분기 영업익 79억원…전년比 40.9%↓

by이다원 기자
2024.08.09 16:29:20

영업익,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
신차 판매도 전분기 대비 상승
하반기 본격적인 ''로터스 효과'' 기대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코오롱모빌리티그룹(450140)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590억7400만원, 영업이익 79억4300만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8.6%, 40.9% 각각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1억7900만원으로 59.9% 감소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CI. (사진=코오롱모빌리티그룹)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0.5% 증가했으며, 적자였던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하며 실적 회복세가 나타났다. 신차 판매가 늘고 인증 중고차 역시 꾸준한 수요에 대응하며 업황 개선에 집중한 데 따른 것이다.

올 2분기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전분기 대비 15.54% 늘어난 총 6088대의 신차를 출고했다. 그룹 관계자는 “고금리와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신차 구매 수요가 위축되는 가운데 고객 프로모션과 홍해 물류 대란의 해소로 차량 수급이 원활해진 효과”라고 설명했다.

인증 중고차 판매도 1083대로 전분기 대비 6.07% 증가했다. 자동차 정비 사업은 총 9만5272대의 차량을 입고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고객 대상 프로모션의 영향으로 입고 물량의 확보와 함께 매출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고급 오디오 판매 사업 역시 주요 백화점 매장 리뉴얼 및 적극적인 온라인 기획전 운영을 통해 매출 점유율을 높였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자회사인 로터스자동차코리아가 하반기 고객 인도를 앞둔 만큼 매출 및 수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터스는 스포츠카 에미라, 하이퍼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엘레트라 등의 신차 고객 인도를 앞두고 있다.

또한 지난 6월 개소한 코오롱오토모티브 볼보 하남 A/S센터를 비롯해 7월 문을 연 롤스로이스, 로터스 단독 서비스센터 등 사후 서비스 강화를 위한 투자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주주가치 환원을 위해 분기 현금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9월 30일이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관계자는 “고금리 장기화 우려 등 비우호적인 거시 경제 환경과 내수 침체에도 견조한 매출 및 흑자전환을 이뤄냈다”며 “하반기 각 사업의 손익구조를 고려해 운용 효율성을 제고하고 시장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안정적인 사업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