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22.12.26 16:00:17
구독자수 251만명 달하며 자본시장 영향력 발휘
"투자자 저변 확대 기여… 투기적 거래문화 경종" 평가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슈카월드 보고 투자했어요.”
유튜브를 보며 투자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2022년 자본시장 올해의 인물’에 슈카월드를 운영하는 전석재(43) 씨가 선정됐다.
26일 한국거래소는 2022년 자본시장 올해의 인물로 전석재 씨로 선정하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는 이날 기준 구독자수가 251만명에 달한다. 국내 주식 유튜브 채널 중 가장 구독자수가 많은 채널로 알려졌다. 자본시장의 다양한 주제를 일반투자자들에게 쉽게 풀어 설명하며 인기몰이를 했다. 국내외 경제 이슈는 물론, 각종 사회의 사건·사고까지 통찰력 있게 다루며 구독자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거래소는 “슈카월드는 투자자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분산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스테이블 코인 사태 전 거래 구조의 위험성을 경고해 투기적 거래문화에 경종을 울리는 등 건전한 투자문화 확산에도 기여한 점도 높게 평가했다.
전씨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연세대 경제대학원에서 금융공학 석사를 받았다. 이후 이베스트투자증권과 삼성자산운용을 거쳐 현재 삼프로TV로 잘 알려진 경제 콘텐츠 기업 이브로드캐스팅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한편 올해 2회를 맞이하는 ‘자본시장 올해의 인물’ 시상은 한국거래소가 지난 1년간 자본시장 혁신, 투자자 저변 확대, 올바른 투자문화 정착 등 우리나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 발전에 공로가 있는 인물 1인을 찾아 시상하기 위해 제정했다.
거래소 회원사와 유관기관, 출입기자단 및 직원들의 추천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투표로 후보 5명을 선정했고 전문 리서치 기관의 설문조사를 통해 1위 득표자를 선정한다. 지난해 자본시장 올해의 인물은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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