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민재용 기자
2011.01.24 17:13:29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두 달째 상승 랠리를 이어갔던 뉴욕 증시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오랫동안 이어온 상승 피로감 때문에 오히려 기술주들의 실적 개선이 차익 실현의 기회로 여겨지고 있는 상황.
이번 주에도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 500 종목의 4분의 1과 다우지수 편입 종목 절반 가량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하기 때문에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가장 큰 관심사다.
24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은 맥도날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 등의 실적 발표 소식에 귀를 기울이며 향후 증시 방향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실적 개선 소식에도 상승하지 못했던 기술주 들의 움직임을 볼 때 이번주에도 실적 개선 소식을 차익 실현의 기회로 삼으려는 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이 시장에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대형 은행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좋은 실적을 내놓고 있어 실적이 부정적이지만 않다면 굳이 악재가 되진 않을 수도 있다.
유동성과 원자재 가격 변동도 관심있게 지켜볼 변수다.
25일과 26일 이틀간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새로운 통화정책이 발표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양적완화 조치 지속이란 힌트는 시장에 적어도 부정적 신호는 되지 않을 전망이다.
반면 최근 급등하고 있는 철강과 식료품 등 원자재 값의 상승세가 계속될 경우 인플레이션과 기업들의 비용 증가 우려로 이어져 증시에는 커다란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유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