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26.08.24 11:06:21
미 해병대, 지난 6월 훈련 제한 공식 통보
트럼프 대통령 UFS 축소 지시 전 결정
KMEP·해외 다국적훈련 지속한다지만
한반도 특화된 사단급 상륙훈련 공백 우려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미 해군·해병대가 오는 9월 실시할 예정이었던 사단급 연합상륙훈련 ‘쌍룡훈련’을 취소했다. 당초 예정됐던 훈련이 중동 상황에 따른 미군의 전력 운용 제한으로 결국 무산된 것이다.
한승전 해병대사령부 공보과장은 24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미 해병대가 지난 6월 중동 상황을 고려해 쌍룡훈련 기간 중 군사력 운용이 제한되는 상황임을 한국 해병대에 정식으로 알려왔다”고 밝혔다.
미 해병대의 통보 이후 한미는 훈련 일정과 규모를 협의했지만 올해 훈련을 실시하지 않기로 지난 7월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는 향후 쌍룡훈련 재개 방안을 놓고 미측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해병대는 지난 2월만 해도 “2026년 후반기에 동일한 규모로 정상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이후 중동 상황이 악화하면서 계획을 다시 변경하게 됐다.
이번 취소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하기 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 조기 종료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미측이 쌍룡훈련의 정상적인 전력 지원이 어렵다고 통보한 것은 지난 6월이고, 훈련 취소도 7월 결정됐기 때문이다.
다만 UFS 연습이 당초 11일에서 5일로 단축되고 연계 야외기동훈련이 절반으로 줄어든 데 이어 쌍룡훈련까지 열리지 않게 되면서,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의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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