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한덕수 단일화 여부는 대통령 후보가 결정할 것"

by김한영 기자
2025.04.11 12:26:40

11일 선관위 2차회의 후 브리핑
"韓에 지도부 긍정평가? 좋은 후보 내려는 것"

[이데일리 김한영 박종화 기자] 국민의힘은 11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단일화 여부에 대해 경선에서 최종 승리한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관리위원회 2차 회의가 끝난 후 질의응답에서 “국민의힘은 치열한 경선을 통해 대통령 후보를 뽑을 것”이라며 “최종 후보는 당대표 권한을 갖기 때문에, (한 권한대행과 단일화 여부는)후보가 결정할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이어 한 권한대행이 경선에 참여하기 위한 데드라인을 묻자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15일 마감 시간 전까지 입당원서와 함께 제출하면 가능하다”고 답했다.

또한 당 지도부 차원에서 한 권한대행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지도부 공감까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지도부는 치열한 경선을 통해 좋은 후보를 내고자 하는 욕심이 있을 것 같다. 그런 차원에서 말씀드리겠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차 경선 내 100% 여론조사 방식을 차용하면서 역선택 방지조항을 둔 것에 대한 반발한 것과 관련해 “역선택 방지조항은 당헌 당규에 있는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바꿔보려 논의도 했지만 물리적으로 시간이 되지 않았다”며 “1차 경선을 100% 국민 참여 경선으로 했다는 것 자체가 민심을 대단히 무겁게 여기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조건은 본인에게 맞지 않을 수 있어도 훌륭한 분들이 많이 경선에 참여하는 걸 사무총장으로서 희망하고 있다”며 “유 전 의원도 용기 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14~15일 후보자 등록을 받고, 16일 서류심사를 통해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서류심사에서는 성범죄 등 범죄 전력을 토대로 부적격자를 걸러낸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