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Made in Yang-ju' 23억원 매출 달성

by정재훈 기자
2024.12.09 13:59:30

[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북부 섬유·패션·봉제 산업 활성화를 위해 양주시가 내놓은 ‘Made in Yang-ju’ 브랜드가 올해 23억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9일 경기 양주시에 따르면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와 시가 함께 추진하는 ‘Made in Yang-ju’는 원단부터 디자인, 생산 등 전 과정을 양주에서 제작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사진=양주시 제공)
국내 패션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와 소비위축이라는 어려운 시기에서도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는 매년 트라노이 파리, 패션코드 등 국내·외 전시회의 꾸준한 참여로 미주·유럽패션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유통망을 확보했다.

특히 아시아 지역의 바이어에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올해부터는 일본 패션시장도 두드리고 있다.



실제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6기 박현(므아므) 디자이너는 ‘2024 F/W 뉴욕패션위크 컨셉코리아 패션쇼’에 선정돼 다원섬유기업의 원단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대표 디자이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7기 장세훈(페노메논시퍼) 디자이너는 월드섬유와 자카드 소재를 개발해 제작한 롤러코스터 가디건을 포함해 일본과 영국 바이어들로부터 주문을 받고 김대성(키모우이) 디자이너는 대아인터내셔날과 격자무늬 원단 및 선인장 가죽을 개발해 밀라노 패션위크와 파리 트라노이쇼에 참가해 수주 성과를 거뒀다.

8기 이지선(트리플루트) 디자이너는 대아인터내셔날과 비건가죽을 개발해 점퍼와 원피스가 많은 유럽 바이어들의 수주를 받으며 패션의 지속가능성 캠페인을 보여줬고 고민우·최현범(아드베스) 디자이너는 삼운실업과 월드섬유와의 환편 니트 소재 개발을 통해 2025 S/S 서울 패션위크 서울컬렉션에서 첫 데뷔쇼를 가졌다.

강수현 시장은 “섬유산업의 위축으로 어려운 시기지만 관내 섬유기업과 디자이너가 서로 상생해 ‘Made in Yang-ju’를 글로벌시장에 알리고 있다”며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의 역량있는 디자이너들과 양주 섬유기업의 글로벌 패션시장 진출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