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오스테드코리아, 해상풍력발전 활성화 업무협약
by김형욱 기자
2023.02.10 13:11:26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 추진 통해,
경제자유구역 내 기업 친환경·탄소중립화 유도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인천광역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경제청)과 덴마크 국영 에너지기업 오스테드(Ørsted)의 한국 법인 오스테드코리아가 이 지역 해상풍력산업 활성화를 위해 손잡았다.
|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 청장(가운데)과 최승호 오스테드코리아 대표(왼쪽), 이승준 오스테드코리아 프로젝트 개발 전무(오른쪽)가 지난 9일 인천경제청에서 ‘녹색전환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IFEZ)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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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스테드코리아에 따르면 인천경제청과 오스테드코리아는 지난 9일 인천경제청에서 ‘녹색전환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맺었다. 현지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것이다. 오스테드는 2018년 한국법인을 설립을 계기로 국내 해상풍력발전 산업에 뛰어들었다. 2020년 11월 인천 앞바다에 1.6기가와트(GW) 규모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이를 추진하고 있다. 수조원의 자금을 투입해 최대 130만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의 전력을 생산하겠다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한국은 아직 해상풍력발전 산업이 발달하지 않아 각종 인·허가와 주민과 어업인과의 이익공유 체계 등 해결 과제가 산적해 있다. 오스테드는 덴마크와 영국, 대만 등 세계 28곳에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개발해 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국내 프로젝트를 성사시킨다는 계획이다. 오스테드코리아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기업에 대한 해상풍력, 즉 재생에너지 발전 전력의 공급 타당성을 검토하고, 해상풍력 관련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지원키로 했다. 인천경제청도 기업의 재생에너지 발전 전력 사용을 장려하는 등 이곳 해상풍력 사업 추진을 돕는다.
최승호 오스테드코리아 대표는 “인천경제자유구역과 그 주변 지역을 한국 재생에너지와 해상풍력발전 산업의 허브로 만들겠다”며 “인천경제청과의 협력으로 인천 산업계의 해상풍력 글로벌 공급망 참여를 지원하고 지역 내 녹색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탄소중립을 통해 다른 지방자치단체보다 앞서 미래 산업 분야의 초일류 기업 을 유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