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하이텔·대유에이텍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 수상
by김소연 기자
2020.11.04 12:00:00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케이티하이텔과 대유에이텍이 상생과 협력의 우수한 노사문화를 실천한 기업에 주는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을 받았다.
4일 고용노동부는 2020년 노사문화대상 총 8개 기업을 선정해 발표했다.
노사문화대상은 상생과 협력의 우수한 노사문화를 실천하고 있는 기업에게 포상하는 것으로 올해는 대통령상 2곳, 국무총리상 3곳, 장관상 3곳이 선정됐다. 대통령상은 케이티하이텔과 대유에이텍이 수상했다. 국무총리상은 아진산업·티아이씨·한국국제협력단이, 장관상은 현대백화점·정석케미칼·예금보험공사가 수상했다.
케이티하이텔은 경영위기로 2002년부터 4년 연속 구조조정이라는 시련을 겪으며 한때 극심한 대립의 노사관계를 겪었다. 분쟁이 노사 모두에게 득이 될 것이 없다고 판단, 2013년부터 경영 정상화 및 매출실적 개선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 중이다.
이에 케이티하이텔은 노사안정기에 접어든 지난 6년간 고용은 54% 증가했고 이직률은 92%가 감소했다. 청년일자리도 390명 창출하는 등 일자리 확산에 힘쓰고 있다.
대유에이텍은 2009년 경영난 속에서 노사합의로 임금 5% 삭감과 순환 휴업을 실시해 인위적인 구조조정없이 고용을 유지했다. 올해 역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노조가 임금동결을 선제적으로 제안해 고통분담을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섰다. 지난 2000년 노조가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 무분규 사업장으로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대유에이텍은 자체 연수원에 대한 투자를 통해 임직원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과 워크숍을 실시하고 있다. 협락사로 이뤄진 협력회도 연 2회 실시해 동반성장과 상생협력 교육도 실시 중이다. 원하청간 상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술정보와 동향 등을 공유하고 있다.
올해 노사문화대상은 2018년~2020년간 노사문화우수기업으로 선정된 115곳 중 23곳이 신청했다. 고용부는 노사관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서류심사를 통과한 12곳을 대상으로 사례발표를 통해 8곳을 최종 선정했다.
시상은 12월 중 ‘노사문화유공 및 지역노사민정협력 유공자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노사문화대상을 수상한 기업은 향후 3년 동안 정기근로감독 면제, 은행 대출 시 금리우대, 산재예방시설 및 장비 구입 시 산재기금 최우선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