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주요 가축 전염병 대비 가상방역훈련 실시

by김형욱 기자
2018.09.06 11:00:00

7일 충남 당진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실시
AI·구제역 발생 가정 초동 대응체계 점검
''中 기승''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요령도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올 4월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가축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오후 충남 당진 줄다리기 축제장에서 주요 전염병에 대한 가상방역훈련을 한다고 6일 밝혔다.

최근 거의 매년 겨울 기승을 부리는 닭, 오리 등 가금류 전염병 조류 인플루엔자(AI)와 소, 돼지 등 우제류에 치명적인 구제역에 대한 초동 대응역량을 키우기 위한 훈련이다. 최근 중국 내에서 확산하면서 국내 유입 우려가 커지고 있는 돼지 전염병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요령도 점검한다.

참가자는 이들 전염병이 발생했다는 가정 아래 신고 접수, 초동대응, 살처분조치, 소독·통제까지 실제 상황을 그대로 재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물론 행안부, 국방부, 환경부,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부처와 전국 17개 시·도, 농협, 방역본부, 생산자단체 등 30여 단체 400명이 참여한다.



농식품부는 이에 앞서 지난 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관계부처와 함께 AI·구제역 가상발생 상황에 따른 상황판단과 기관별 조치사항에 대해 문답·토의 방식의 훈련도 진행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훈련으로 지자체 등 일선 방역기관의 초동대응 역량과 협력 체계가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12월 가상방역훈련 평가대회를 열고 지자체별로 추진한 훈련 결과를 평가하고 우수 사례도 공유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국가 재난성 가축질병 방역을 위해선 정부와 지자체, 축산생산자, 민간방역기구 모두가 맡은 역할을 다 해줘야 한다”며 “특히 축산 관계자는 올 겨울 구제역 백신접종과 차단방역 수칙 준수 등 자발적 책임 방역에 노력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