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성문재 기자
2016.06.02 15:22:01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용선료 협상과 사채 채무재조정을 사실상 마무리한 현대상선이 새 해운동맹(얼라이언스) 가입 작업에 본격 나선다.
김정범 현대상선(011200) 비상경영실장(전무)는 2일 연지동 현대그룹빌딩에서 열린 해운동맹 ‘G6’ 정례회의 종료 후 브리핑을 갖고 “이번 회의에서 새 얼라이언스 가입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며 “오늘은 다들 부담스러워 해 따로 만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추후 개별 접촉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G6 정례회의 참석자들은 각사의 의사결정권자가 아닌 실무 담당자들인데다 G6 멤버사 중 일부는 내년에 다른 얼라이언스로 이동하게 돼있다는 점에서 ‘디 얼라이언스’ 가입 문제를 논하기는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김 전무는 “오늘 회의는 G6의 하반기 선대 운영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였다”며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잘 진행됐다”고 전했다.
그는 한진해운(117930)과의 접촉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예민한 문제”라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국적선사간 상생 모드를 가져가야 하기 때문에 잘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