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4명 교체..통일장관 홍용표·금융위장 임종룡(상보)

by이준기 기자
2015.02.17 14:02:00

해수부 장관에 유기준, 국토부 장관에 유일호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통일부 장관에 홍용표 청와대 통일비서관, 국토교통부 장관에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에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 금융위원장에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각각 내정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이완구 신임 총리의 제청을 받아 일부 개각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 내정자는 통일연구원과 대학통일정책 연구소장 역임한 교수 출신 인사다. 현 정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시절 외교국방 통일분과 실무위원을 거쳐 대통령비서실 통일비서관을 거친 통일정책 전문가로 잘 알려졌다. 윤 수석은 “현 정부의 대북정책과 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합리적 성품을 갖고 있어 남북관계 현안을 풀어나갈 적임자”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유일호 국토부 장관 내정자는 경제학자 출신 재선 의원으로 한국조세연구원장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한 대표적 경제전문가다. 특히 조세연구원장 시절 2년 연속 경영평가 1위를 차지하는 등 조직관리 능력과 리더십이 뛰어나 주거안정과 건설경기 활성화 등 당면 현안을 풀어나갈 전문가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해양수산전문 변호사 출신인 유기준 해수부 장관 내정자는 3선 의원으로 해양수산 관련 식견과 전문성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수석은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국회 상임위원장 등을 거치며 경륜과 조직관리 능력이 뛰어나 해수부의 당면현안을 잘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 내정자는 정부 내 금융 관련 주요보직과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역임해 금융 관련 정책과 현장에 걸친 경험과 전문성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윤 수석은 “기획재정부 차관과 국무총리실장, 민간 최고경영자(CEO) 등을 거치며 조정 능력과 추진력을 인정받았다”며 “창조금융과 금융혁신 등 금융관련 현안을 해결할 적임으로 판단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통령 비서실장 교체 및 정무특보단 인선 등 청와대 추가 인적쇄신안 발표는 설 연휴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안팎에선 여권 핵심부에서까지 과감한 쇄신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새 비서실장에 예상외의 깜짝 인사가 발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