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근 기자
2014.10.29 14:50:11
G3 중심 스마트폰 판매량 1680만대…분기 사상 최대
MC사업 호조로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영업익 4613억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LG전자의 미운오리새끼였던 스마트폰 사업이 백조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LG전자(066570)는 29일 매출 14조9614억원, 영업이익 4613억원, 당기순이익 2026억원의 3분기 경영실적(연결기준)을 발표했다.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지난 2분기보다는 실적이 하락했지만, 지난해 3분기보다는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7.4%, 111.8%, 86.7%나 증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실적이 대폭 개선될 수 있었던 것은 단연 스마트폰 사업의 부활”이라고 설명했다.
◇‘G3’, 첫 1000만대 판매 제품 기대감 높여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사업본부는 지난 3분기에 매출 4조2470억원, 영업이익 167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79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MC사업본부는 영업이익뿐만 아니라 매출, 판매량에서도 고무적인 성과를 거뒀다.
3조원대에 머물던 매출은 4조원대를 돌파했고, 스마트폰 판매량은 분기기준 최대치인 1680만대를 기록했다. 롱텀에볼루션(LTE)폰 판매량도 2011년 5월 첫 LTE폰을 출시한 이후 분기 최대치인 650만대를 판매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마케팅 투자가 늘어났지만 원가 경쟁력 확보와 판매량 증가로 2009년 3분기(3844억원)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사업 부활의 중심인 ‘G3’는 LG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첫 텐 밀리언셀러(1000만대) 등극이 유력하게 점처진다. 증권업계에서는 G3가 분기별로 300만대가 팔리면서 이르면 내년 1분기, 늦어도 내년 2분기에는 G3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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