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형욱 기자
2013.07.11 16:31:07
현대차 판매노조 "경차 국내생산 내수불황 대응해야"
기아차 노조, 임단협서 2.5톤 트럭 생산요구
[이데일리 김형욱 김자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한울타리에 있는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가 생산 차종을 두고 끊임없는 내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는 경차 시장을, 기아차는 중형트럭 시장을 각각 넘보며 기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기아차 노조는 올해 사측과의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의 요구안에 2.5t 중형 트럭 생산 재개를 추가했다.
내수 중형 트럭시장은 기아차가 지난 2003년 ‘프론티어’를 단종한 이래 10년째 현대차 ‘마이티’가 독점해 왔다. 시장 규모는 연 2만~3만대(지난해 2만7000대)로 유일한 생산공장인 현대차 전주공장 노조가 올해 3월 주말 특근을 거부하면서 주문량이 6개월 이상 밀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런 분위기를 틈타 기아차 노조는 ‘중형트럭을 만들겠다’고 나섰다. 기아차 광주공장이 프론티어 생산을 재개해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이참에 현대차의 점유율을 가져와 안정적인 생산물량을 확보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기아차의 강수에 현대차 전주공장 노조도 급하게 대책을 내놨다. 사측과 오는 8월부터 주간 2교대 근무제를 통해 증산하기로 합의한 것. 현대차 전주공장이 주간 2교대 체제를 갖추면 전주공장의 생산물량은 40% 이상 늘어나 주문적체 현상을 일정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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