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원다연 기자
2025.12.02 09:07:43
“장중 파월 발언, 일본 증시 변화 주목”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일 상승 출발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2% 오른 3944.6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6억원, 196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개인이 523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7.09포인트(0.90%) 떨어진 4만 7289.3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6.46포인트(0.53%) 내린 6812.63, 나스닥종합지수는 89.76포인트(0.38%) 밀린 2만 3275.92에 장을 마감했다. 일본과 중국의 중앙은행이 내놓은 조치가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하며 주요 주가지수는 개장 전부터 강하게 하락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이날 “다음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장단점을 검토할 것”이라며 “조정은 너무 늦거나 너무 이르지 않아야 한다”고 말해. 이는 12월에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의미되며, 일부 엔 캐리가 청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고 미국 증시도 하방 압력을 받아. 글로벌 투자자들은 저금리의 엔화를 대출받아 미국 주식과 국채에 투자해왔던 만큼 엔 캐리 되돌림은 해당 자산에 하방 압력 재료가 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가상화폐 시장에 타격을 가해. 인민은행은 중국 공안부 등 여타 관계 부처와 함께 지난달 29일 발표한 성명에서 스테이블코인은 사기와 자금 세탁, 불법적인 국경 간 자본 흐름의 심각한 위험을 안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 거래를 “불법 금융 활동”이라고 규정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낙폭 축소, 국내 증시의 양호한 펀더멘털 환경 등이 장중 지수 하단을 지지해주는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라며 “장중에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도 중요하지만, 엔화 및 일본 증시 변화에도 주목해야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오락문화(2.09%), 전기전자(1.12%), 운송장비부품(1.09%)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금속(-0.51%), 음식료담배(-0.50%), 보험(-0.46%)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0.60%)와 SK하이닉스(000660)(2.42%)는 동반 상승하는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0.4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06%)은 하락 중이다. 현대차(005380)(3.14%), KB금융(105560)(1.07%), HD현대중공업(329180)(0.78%), 기아(000270)(1.60%), SK스퀘어(402340)(1.66%) 등은 오르고 있고, 두산에너빌리티(034020)(-0.53%), 셀트리온(068270)(-0.4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72%) 등은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7% 내린 919.8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29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229억원, 713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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