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 건다” 카라큘라, 사무실 간판 철거…‘잠적설’까지
by권혜미 기자
2024.07.18 13:15:43
‘쯔양 사건’ 의혹 부인한 카라큘라
사무실 간판 없애…15일 마지막 방송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근 1000만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금전 갈취를 도모한 의혹을 받는 유튜버 카라큘라가 사무실 간판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 스포츠경향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카라큘라 미디어’ 사무실 간판이 철거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건물에는 카라큘라와 절친한 사이인 천호성 변호사가 함께 입주해 있었다. 천 변호사가 대표변호사로 있는 법무법인 디스커버리와 디스커버리 포렌식센터가 1층부터 3층, 카라큘라 미디어는 4층을 썼다.
건물 외벽엔 디스커버리, 디스커버리 포렌식센터, 카라큘라 미디어 간판이 나란히 붙어 있었지만 현재 카라큘라 미디어 간판만 사라진 상태다.
일각에서는 카라큘라가 잠적했으며 쯔양과 법적 다툼에 대비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카라큘라는 지난 15일 방송 이후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한편 카라큘라는 최근 구제역, 전국진 등 일부 유튜버들과 공모해 쯔양의 과거 사생활을 빌미로 협박해 돈을 갈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구제역은 쯔양 측으로부터 ‘리스크 관리’ 컨설팅 명목으로 5500만원을 받았고, 이 중 일부는 전국진에게 전달한 것으로 묘사됐다.
다만 카라큘라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두 아들을 걸고 부정한 돈을 받지 않았다”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쯔양 측은 구제역과 전국진 등을 협박 및 공갈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으며, 카라큘라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해당 사건이 알려진 후 유튜브코리아 측은 카라큘라, 구제역, 전국진 채널의 수익화 중지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해당 채널들은 향후 유튜브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