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헬스, 실적성장+주주환원 "안정적 대안" [서학개미 리포트]

by이정훈 기자
2022.10.17 13:08:46

삼성증권 "3분기 깜짝실적에 재차 올 연간 실적전망 상향"
회사 측은 내년 실적 전망치에도 "우리 전망과 부합" 평가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도 적극적…증시 불안 속 안정 대안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건강보험 및 헬스케어업체인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H)이 월가 전망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내놓고 올 연간 이익 전망치도 재차 상향 조정한데 이어 내년도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혼란한 시장에서 안정적 대안이 될 것이라는 추천이 나왔다.

이영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17일 보고서를 통해 “유나이티드헬스가 3분기에 매출액 809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하고 시장 전망도 넘어섰다”며 “주당순이익(EPS) 역시 5.55달러로, 5.21달러였던 전망치를 웃돌았다”고 말했다.



건강보험부문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는 매출액 620억달러와 영업이익 38억달러로 모두 시장 전망을 넘었고 건강보험 가입자도 91만명 늘어나 가입자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디지털 헬스케어부문인 옵텀(Optum)도 매출액 466억달러와 영업이익 36억6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을 넘었고, 신규 고객 확보와 함께 커뮤니티, 특수 약국, 이커머스 등 사업 다각화까지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제약 케어서비스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회사 측은 2022회계연도 조정 EPS 가이던스를 21.85~22.05달러로 제시해 기존 21.40~21.90달러에서 상향 조정했다. 또 내년 가이던스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애널리스트의 컨센서스(24.84달러)가 자사 전망치에 부합한다는 코멘트를 했다.

내년 의료 비용이 역사적 수준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는데, 이는 생활비, 타이트한 노동 시장 등 인플레이션 요인 때문으로, 피할 수 없는 매크로 요인이 존재하지만 비용 증가 제한 노력과 보험료(커머셜부문) 인상으로 대응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전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12개월 추정 이익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21.3배로 최근 5년 평균인 18.5배보다 높지만, 역대 최고 수준(24.4배)에 비해서는 할인된 상태”라며 “밸류에이션 부담은 존재하지만 1등 기업 프리미엄과 옵텀 성장에 따른 리레이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9월까지 배당 및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 이익환원은 105억달러에 이르고 있다”며 “혼란한 시장 환경 속 안정적 대안임을 실적으로 증명하고 있다”고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