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라CC 개방 신안그룹…"지역 소통의 장 만들 터"
by정수영 기자
2016.04.11 15:01:04
| △신안그룹이 9일 개방한 ‘리베라CC’ 벚꽃 축제를 즐기기 위해 온 주민들이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다. |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신안그룹은 자사가 운영 중인 골프장 리베라CC를 지난 9일 일반인에게 개방하고 대대적인 벚꽃 축제 행사를 열었다고 11일 전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 2회째인 이번 축제에는 인근 지역 주민을 비롯해 서울 등 각지에서 모여든 3만여 명의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신안그룹은 4월 벚꽃축제와 9월 그린 나눔 한마당 등 연 2차례 골프장 개방 행사를 연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 리베라CC는 대한민국에서 벚꽃이 가장 아름답게 피는 곳으로 유명한 골프장이다. 골프장 입구에서 클럽하우스에 이르는 2km의 벚꽃 길은 그야말로 흐드러지는 벚꽃으로 장관을 이룬다.
이날 벚꽃 길은 물론 골프 코스까지 전면 일반인에게 개방한 리베라CC는 철쭉, 모란, 팬지 등 봄꽃들과 벚꽃이 어우러져 상춘객에게 봄의 정취를 한껏 느끼게 했다. 신안그룹은 남녀노소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 풍성한 먹거리도 준비했다.
아이들은 봄꽃이 만발한 골프장의 초록 잔디 위를 뛰어다니고, 벙커에서 모래 놀이를 하는가 하면 페어웨이 곳곳에 마련된 이벤트 장소를 찾아 게임을 즐겼다. 또 골프체험, 카트 운전 체험,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에코백 만들기 체험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날 리베라CC의 이번 벚꽃 축제에는 지역 주민 100명이 자원봉사자로 나서는가 하면 골프 회원들도 기꺼이 행사를 위해 상품을 후원했다. 신안그룹 25개 계열사도 행사 이벤트 지원뿐 아니라 500명의 인원이 자발적으로 행사요원으로 참여했다. 또 신안그룹이 운영하는 골프장 5곳, 호텔 3곳, 사계절 종합리조트인 웰리힐리파크의 주방장이 총 출동해 각 사업장의 대표 메뉴와 해당 지역의 특색 있는 음식들을 선보였다. 신안그룹은 이날 먹거리 장터를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은 소외 계층 돕기에 기부했다.
신안그룹 관계자는 “이날 골프장 영업 중단과 잔디 복구, 행사 진행 등으로 쓴 비용이 5억 원을 넘지만, 기업이 해야 할 당연한 사회공헌 활동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골프장을 지역의 관광자원이자 문화공간, 소통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안그룹은 건설을 모태로 1960년 창립해 현재 건설·레저·제조·금융 부문으로 모두 25개의 계열사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