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신정은 기자
2015.09.04 17:15:43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이 지난 3일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을 맞아 사상 최대 규모의 군사퍼레이드(열병식)를 성황리에 치러내며 무력굴기를 대내외에 과시했다.
중국 열병식은 지난 1949년 ‘신(新)중국’ 건국 이후 1959년까지 매년 10월 1일 건국기념일인 국경일에 맞춰 열렸다. 중국은 그 이후 24년간 열병식을 치르지 않다가 1984년, 1999년, 2009년에 각각 국경 35주년, 50주년, 60주년 열병식 행사를 치뤘다. 이번에 열린 열병식은 국경일에 진행했던 행사를 전승절로 옮겨 ‘항일전 승리’를 주제로 처음 개최한 것이다.
1949년 신중국이 건국된 후 처음 열린 중국의 열병식 모습은 어땠을까. 당시 열병식은 마오쩌둥(毛澤東) 국가주석이 톈안먼(天安門) 성루에 올라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됐다. 중국인민이 일어섰다(中華人民共和國成立了.中國人民站起來了)”는 선언을 하는 장면으로 유명하다. 중국 매체 경제망은 중국의 첫 번째 열병식을 숫자로 보는 그래프로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