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금융위기 전으로 돌아간 코스닥…590선 돌파

by김도년 기자
2015.01.26 15:20:44

0.17% 오른 590.34…2008년 6월 이후 처음 590포인트 넘어
다음카카오 이틀 연속 ''상승''..게임株 신작 흥행 기대감에 동반 급등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 매수세에 590선을 돌파했다. 금융위기 직전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은 전일대비 1.03포인트(0.17%) 오른 590.3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59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08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지수 상승은 개인이 이끌었다. 개인은 홀로 376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2억원, 3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출판·매체복제업종은 4% 강세를 보였고 섬유·의류, 비금속, 일반전기전자, 디지털컨텐츠, 인터넷, 유통, 건설, 음식료·담배, 의료·정밀기기, 종이·목재, IT소프트웨어, 통신장비, 정보기기업종 등도 모두 올랐다.

반면 기타 제조, 오락·문화, 운송, 운송장비·부품, 화학, 컴퓨터서비스, 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 IT부품, 기계 장비, IT하드웨어, 통신서비스, 반도체업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대장주 다음카카오(035720)는 핀테크 시장 흐름을 선점했다는 증권가 분석에 이틀 연속 올랐고 로엔(016170), 메디톡스(086900), GS홈쇼핑(028150), 동서(026960) 등도 상승했다.



하지만 웹젠(069080)과 CJ E&M(130960), SK브로드밴드(033630), 서울반도체(046890), CJ오쇼핑(035760), 파라다이스(034230), 이오테크닉스(039030), 셀트리온(068270) 등은 하락했다.

모바일 게임주들이 신작 흥행 기대감 속에서 동반 급등세를 보였다. 드래곤플라이(030350), 이스트소프트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파티게임즈(194510), 조이시티(067000), 게임빌(063080)도 크게 올랐다.

예스24(053280)는 올해 시장점유율 확대 전망에 11.39% 급등 마감했고 엠벤처투자(019590)도 성장사다리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8%대에서 급등했다.

알서포트(131370)는 중국 화웨이와 소프트웨어(SW) 공급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면서 10.55% 상승했고 코스온(069110)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사흘 연속 강세를 보였다.

이날 총 거래량은 5억 2016만주, 거래대금은 2조 8416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0개를 포함, 46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곳을 포함해 497개 종목이 내렸다. 7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