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3명 사망 사고 `급발진 의혹`..굉음내며 110km 돌진

by우원애 기자
2014.07.21 13:39:49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지난 19일 서울 금천구 골목길에서 급발진으로 의심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사고는 19일 저녁 6시 30분께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푸른골 어린이공원 주변 골목길에서 발생했다.

시속 110km로 골목길을 내려오던 싼타페 차량이 주차된 차량 2대를 들이받고 그대로 놀이터로 돌진한 사고였다. 이 사고로 운전자 박모씨를 포함해 탑승자 3명이 숨지고 함께 탄 3명이 장기파열 등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싼테페 승용차 / JTBC 캡쳐
목격자들은 “싼타페 승용차가 굉음을 울리며 급발진해 주차된 차량을 정면으로 들이 받고 뒤집어 졌다”고 진술했다.



사고 피해자 가족들도 차량 결함으로 인한 급발진 사고를 주장하고 있다.

사고 차량 운전자가 30년 이상 운전기사로 일한 배테랑일 뿐아니라 좁은 골목길에서 100km가 넘는 속도로 과속한다는 자체가 상식밖의 행동이라는 것이다.

이에 경찰은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국과수에 의뢰해 급발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