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썩은 물 정치 바꾸겠다…소신파 멸종 막아달라"

by이윤화 기자
2024.04.09 15:06:35

이준석 "죽기보다 낙선 더 싫다…정말 초접전"
천하람 '국민께 드리는 마지막 호소' 기자회견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개혁신당은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선거 전 마지막 메시지에서 ‘소신파 정치인’을 강조하면서 기득권 양당 정치를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제22대 총선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마지막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이준석 대표가 무박 48시간 유세를 통해 단 한 명이라도 더 이 대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최선의, 절박한 노력을 하고 있다. 남은 시간 동안 골든크로스가 가능한 상황이라 유세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이어 “우리 정치에는 더 많은 소신파 정치인이 필요하다. 더 많은 이준석, 더 많은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 더 많은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을 만들어도 부족한 마당에 이미 있는 소신파 정치인을 죽여서는 안된다”고 호소했다.

개혁신당 경기 화성을 후보인 이준석 대표. (사진=뉴스1)
개혁신당 후보로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대표는 48시간 무박 유세를 선언했다. 이 대표는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구체적인 디테일을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이제는 정말 초접전”이라며 “동탄이 이번에 변화와 개혁을 선택하면 동탄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정치 1번지가 될 것”이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또 “죽기보다 낙선이 더 싫다”면서 블로그에 7일 동탄 유세 현장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앞에 흘러간 강물은 뒤에 흐르는 강물에 따라 밀려나게 돼 있다. 영국에서 자유당이 사라지고 보수당과 노동당이 양당 체제 구축한 것처럼 정치는 변하는 것”이라면서 “개혁신당 창당을 마음먹었을 때 우리가 바로 그 뒤에서 흘러나가는 물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썩어버린 물이 빠져나가지 않는 정치판에서 윗물이 아랫물을 밀어낼 수 있도록 소중한 한 표를 투자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면 나중에 국민의힘과 합당할 것이라는 의심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이야기한다. 그럴 일 없다”면서 “국민의힘에서 볼 것 다 봤다. 당을 승리로 이끌었더니 권력욕으로 대한민국을 어떻게 망치는지 봤다. 한 번 당해봤으면 족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