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승현 기자
2020.11.03 11:35:24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산업은행이 정부의 한국판 뉴딜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3500억원 규모의 디지털 뉴딜 물류펀드를 조성한다.
산업은행은 3일 디지털 뉴딜 관련 물류펀드를 조성하기 위한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을 공고했다. 이달 중 물류펀드 제안서를 접수받아 올해 말까지 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물류펀드는 △스마트 물류센터 개발에 투자하는 물류 인프라 펀드 3000억원 △첨단 물류기술 보유 기업에 투자하는 물류 혁신기업 펀드 500억원으로 구성된다. 물류산업 육성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물류 인프라 펀드는 온라인 거래 활성화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스마트 물류센터 개발사업에 주로 투자한다. 이 펀드가 투자한 물류센터에 입주하는 중소·중견기업에게는 임대료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물류 혁신기업 펀드는 로봇과 사물인터넷(IoT), 모빌리티 등을 활용한 첨단 물류기술 보유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혁신성장 공동기준 물류 품목을 취급하는 중소벤처·중견기업에도 투자한다.
산업은행 측은 “이번 출자사업을 통해 한국판 뉴딜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시중의 민간자금이 디지털 뉴딜사업 등 생산적 분야로 유입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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