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덕 기자
2020.07.30 12:00:00
10월 여의도 ‘서울핀테크랩’에 조성
서울시, 해외 핀테크 유치·지원 등
하나은행, 우수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하나은행과 손잡고 서울 지역 유망 핀테크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해외 우수 핀테크 기업의 국내 유치를 동시에 지원하기 위한 민관협력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오는 10월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 유치를 위한 전용 공간인 ‘원큐 애자일 랩(1Q Agile Lab) 글로벌센터’가 여의도 서울핀테크랩에 개관한다. 이 공간에 싱가포르, 홍콩 등에 있는 글로벌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서울핀테크랩은 서울시가 금융중심지 여의도에 개관한 국내 최대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공간이다. 위워크(WeWork) 여의도역점 내 연면적 7782㎡(4·5·6·8층) 규모로 운영 중이다. 지난해 7월 개관 당시 1개 층으로 시작해 10월에는 기존 마포 핀테크랩이 통합되면서 총 4개 층으로 확대 조성됐다. 올해 10월에는 2개 층이 확장된다.
원큐 애자일 랩(1Q Agile Lab)은 하나은행이 2015년 6월에 설립한 은행권 최초의 스타트업 멘토링 센터다. 현재까지 10기에 걸쳐 총 97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 다양한 협업 성공사례를 창출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서울시는 글로벌센터 조성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해외 핀테크 기업의 유치·지원을 위해 행정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또한 하나은행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있는 현지법인과 파트너사 해외 인프라를 활용해 서울핀테크랩에 입주한 국내 우수 핀테크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로 했다.
아울러 양 기관은 서울핀테크랩과 원큐 애자일 랩 글로벌센터에 입주한 국내·외 스타트업 간 교류 및 협력을 위한 △네트워킹·행사 △기업의 투자유치와 판로확대를 위한 자문·컨설팅, △투자설명회(IR)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할 예정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잠재력 있는 우리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기술제휴, 투자유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서울 진출을 원하는 해외 핀테크 기업에 대한 지원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시는 하나은행과 ‘핀테크 스타트업 성장 지원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서울시청 서소문2청사에서 체결한다. 업무협약식에는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과 염정호 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장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