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의료·통관..KISA-블록체인학회, 실증화 사업 소개

by이재운 기자
2018.03.30 14:54:22

부산은행 본점서 ''제6회 블록체인 테크비즈 컨퍼런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한국블록체인학회가 부산 남구 부산은행 본점에서 개최한 ‘제6회 블록체인 테크비즈 컨퍼런스’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성호 신한금융지주 부부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인 호 한국블록체인학회장, 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 박수용 블록체인센터장, 이은솔 메디블록 대표, 정민하 체인웨이브 대표. 한국인터넷진흥원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한국블록체인학회는 30일 부산 남구 부산은행 본점에서 ‘제6회 블록체인 테크비즈(TechBiz)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컨퍼런스는 블록체인 기반 융합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기반 조성과 산업 활성화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지난해 처음 시작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실제 세계로 들어 온 블록체인(BlockChain into Real World)’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발표가 이어졌다.

KISA의 주요 시범사업을 비롯해 금융(신한금융지주), 부동산 거래(체인웨이브), 보건(메디블록), 보험(교보생명), 투표(한국예탁결제원), 물류(블로코), 전자문서(틸론) 등 7개 분야 블록체인 서비스 도입 기업과 기술개발 업체가 각자의 사례를 발표했다.



이상헌 KISA 전자거래산업단장은 ‘블록체인 시범사업 및 산업발전 정책 제언‘을 통해 오는 5월부터 시행하는 블록체인 시범사업의 주요내용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블록체인 시범사업은 온라인 투표 시스템, 지능형 개인통관 서비스 등 국민생활에 밀접한 6개 분야의 블록체인 활용 공공서비스를 공모하는 매칭펀드형 사업이다.

이 밖에 메디블록은 ‘블록체인과 의료, 그리고 개인건강기록 플랫폼’이라는 주제로 사용자 의료 기록을 하나로 모아 관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을 소개했고, 교보생명은 보험가입고객이 별도의 절차 없이 스마트폰으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자동청구 시스템을 선보였다.

김석환 KISA 원장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블록체인 산업화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자사 서비스에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지능정보사회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이 국민 편의를 위해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기반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