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방성훈 기자
2015.01.27 14:09:45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대기업이 보유만 하고 활용하지는 않고 있는 기술들을 중소·중견기업들에게 무상으로 이전해주는 ‘기술나눔’ 행사가 열렸다. 기술을 이전받은 중소·중견기업들은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제4회 기술나눔 확산 업무 협약식, 기술 무상양도 수여식, 민간 기술이전·사업화 활성화 간담회 등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업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LS산전은 이날 ‘기술나눔 확산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에는 지속적인 중소·중견기업 사업화 지원 및 기술나눔을 통한 동반성장 실천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LS산전은 이번 MOU 체결에 따라 국내외 중전기기, 송배전 관련 특허·디자인 등을 포함해 총 290건(국내 222건, 해외 68건)의 기술을 KIAT에 위탁하고, 소유권 무상양도를 추진키로 했다.
LS산전은 이날 인버터, 배선용 차단기, 전력 설비 등 전력분야 우수 기술에 대한 특허 양도증을 9개 중소기업에게 수여하는 등 총 40건(특허 37건, 디자인 3건)의 기술을 무상이전했다.
기술을 이전받은 9개사는 주로 창업 후 5년 이내 초기 기업으로,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화 추진의지, 구체적인 활용계획 등을 높이 평가받아 선정됐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대·중소기업 기술이전·사업화 활성화 방안 논의 및 중소기업 사업화를 위한 현장 애로사항 청취 등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산업부는 중소·중견기업 성장을 위해 이전받은 기술이 사업화 될 수 있도록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종합지원프로그램을 지속·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대기업 참여가 지속될 수 있도록 참여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황규연 산업부 실장은 “기술은행(NTB)을 통해 대기업 등이 보유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 중소·중견기업에 적시에 이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기술나눔이 모든 분야로 확대돼 기술은 나누고 희망은 더하는 따뜻한 사례가 계속 발생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