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혜신 기자
2011.05.16 16:05:33
사업확장 따른 재무상태 악화때문
대한통운 무리한 인수시 등급강등 경고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포스코(005490)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고 16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현재 `A`인 장기 기업 신용등급 및 채권 등급은 그대로 유지했다.
등급전망을 하향한 이유는 현재 부여된 신용등급보다 재무상태가 취약하고 이것이 향후 1년래 개선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라고 S&P 측은 설명했다.
포스코의 재무상태 악화는 그동안 해외진출 및 사업 다각화 등을 통해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추진한 것이 원인이다. S&P는 특히 지난해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에 3조4000억원 등 한해동안 사업확장에 9조4000억원이 넘는 비용을 투입하면서 재무상태가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S&P에 따르면 지난 3년간 포스코의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대비 차입금 비율은 1.1배에서 2.3배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