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조사 중”[2024국감]
by박순엽 기자
2024.10.17 12:01:33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정부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발표 당시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된 삼부토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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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장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한국거래소에서) 이상 징후를 심리한 결과를 보고받았느냐”는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한국거래소의 이상 거래 심리 결과가 금감원으로도 왔다”고 답했다.
이 원장은 또 김 의원이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을 통해 조사할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바로 사법 절차로 넘어갈 순 없지만, 금감원이 조사 절차를 진행하는 게 원칙에 맞다”며 “(이상 거래 심리 결과가) 넘어온 것 자체가 조사의 시작이기 때문에 지금 조사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7월 삼부토건에 대한 이상 거래 심리에 착수한 바 있다. 야권에선 해병대원 순직 사건 관련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속한 단체 대화방에서 ‘삼부 체크하고’라는 메시지가 나온 이후 거래량과 주가가 급등했다고 주장하며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