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대기환경 개선에 효과

by박진환 기자
2021.04.21 12:45:52

초미세먼지 평균농도 25%↓ ‘좋음’ 일수는 105%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에서 시행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지역 대기환경 개선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 결과, 초미세먼지 농도가 대폭 개선됐다고 21일 밝혔다. 대전지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최근 3년 평균 28㎍/㎥에서 올해 21㎍/㎥로 25% 줄었다. ‘나쁨’ 일수는 28일에서 12일로 57% 감소한 반면 ‘좋음’ 일수는 21일에서 43일로 105% 증가했다. 특히 중부권에서 유일하게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의 척도가 되는 비상저감조치가 전년도에 이어 2년 연속 계절관리제 기간에 발령되지 않았다.



대전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개선된 이번 결과가 그간 계절관리제의 정책 효과와 함께 조기폐차·전기차·저녹스보일러 지원 등 저감사업 지속추진, 코로나19 경제상황, 기상여건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전시는 계절관리제 기간 미세먼지의 저감을 위해 수송, 산업, 생활, 시민건강 보호 등 각 분야에서 평소보다 강화된 정책을 추진해왔다.

수송부문은 배출가스 5등급차량 운행제한 집중 홍보, 자동차 배출가스 및 공회전 제한 집중 단속, 대형 관급공사장에 대한 노후 건설기계 사용제한, 자동차 민간검사소 대상 집중점검 등 차량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력했다. 산업부문에서는 대전시와 협약한 미세먼지 다량 배출사업장 14개소에 대한 배출량 감축, 민간환경감시단 구성·운영으로 불법배출 예방·감시, 유기용제 사용(도장시설) 사업장 집중점검,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지도·점검 강화 등 산업체의 미세먼지 저감을 유도했다. 또 5개구별 집중관리도로를 지정 청소, 불법소각 사전 예방을 실시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시민과 사업장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미세먼지 걱정 없는 청정한 대기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