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동양생명, AI 활용 보험 비즈니스 모델 확대

by김현아 기자
2020.11.02 13:53:5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왼쪽부터 동양생명 이문구 상무, 동양생명 김태현 전무, 네이버클라우드 김태창 전무, 네이버클라우드 정성균 이사다.


네이버클라우드(대표 박원기)가 동양생명(대표이사 뤄젠룽)과 함께 클라우드 및 AI 기술을 활용한 보험업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활성화하는 데 힘을 모은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동양생명과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지난 30일 체결했다. 금융업에 클라우드 기반의 AI 서비스를 접목시켜 이를 활성화시키고, 금융 서비스 전반의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동양생명은 이를 계기로 강력한 보안 기술이 적용된 네이버클라우드의 금융 전용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클라우드 기반 컨택센터도 구축해 업무 효율성과 고객 편의성을 한층 증진시킬 방침이다.

협약의 주 내용은 ▲네이버클라우드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의 공동 마케팅 ▲AI 서비스·클라우드 관련 사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 ▲AI 기반의 클라우드 컨택센터 기술을 통한 고객 접점 전반에 걸친 디지털 혁신 추진 ▲퇴직연금 사업자 중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최초 AI 컨택센터 운영 등이다.

협업 첫 단계로, 네이버클라우드에서 최근 오픈한 ‘CLOVA AiCall’ 솔루션에 보험 및 퇴직연금 서비스를 접목시킨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 내년 상반기 중 해피콜 등 고객들의 상담 문의에 AI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금융사 내부 구축형(On-Premise) 콜센터와 달리 복잡한 금융 규제 조건을 완벽히 준수하여 설계된 네이버클라우드 금융 존을 활용하는 최초의 컨택센터 사례다.

이를 통해 동양생명은 고객의 데이터를 더욱 안전하게 관리?보호할 수 있고, 고객들 또한 안전한 환경에서 24시간 금융 상담을 받을 수 있다.



‘CLOVA AiCall’은 국내 최고 수준의 음성인식 및 합성, 자연어 처리 등의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AI 고객센터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신규 보험계약 건에 대해 진행되는 신계약 해피콜 등 반복적인 문의 업무 등에는 AI 에이전트가 투입되고, 기존 상담사들은 보다 세심한 응대가 필요한 고객에게 집중할 수 있어 대고객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것 특징이다.

퇴직연금 운용 현황 보고서 등을 전달받지 못한 고객(반송 대상자)도 AI가 관리할 수 있다. 변경된 고객 정보를 AI 에이전트가 확인하고 해당 자료를 재전송해주는 업무도 진행 가능하기 때문에 상담사들의 업무 효율을 높임과 동시에 놓치기 쉬운 고객에 대한 응대도 가능하다.

네이버클라우드 김태창 전무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CLOVA AiCall’은 실제 네이버 고객센터에도 적용된 기술로, 상담사의 기본 업무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고객의 감정 분석, 문서 요약, 상담 내 키워드 추출 등의 기능도 제공해 보다 고품질의 고객 응대가 가능하다”고 설명하며, “이러한 클라우드 기반의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고객 만족도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실현하고자 하는 동양생명과 함께 다양한 보험 비즈니스 모델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양생명 김태현 전무는 “국내 최고 빅테크 기업인 네이버클라우드와의 협업을 통해 인슈어테크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당사는 빠르게 변하는 금융 환경에 맞춰 고객들에게 새롭고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디지털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금융 존은 금융보안원의 안정성 평가를 100% 충족한 금융 서비스 전용 존으로, 모든 금융 및 핀테크 기업에서 보다 더 안전하게 클라우드를 활용하여 혁신적인 서비스 확장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엄격한 사내 보안 규제를 준수하면서 유연하게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 7월에는 ‘뉴로클라우드(Neurocloud)’ 상품을 출시하며 금융 클라우드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