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판매만족도 2년 연속 1위.. 기아차도 5위

by김형욱 기자
2015.07.01 08:40:23

제이디파워 조사.. 현지 브랜드도 '두각'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중국 판매만족도 설문조사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000270)도 5위로 선전했다.

1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지 합자법인 베이징현대는 최근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사 ‘2015 중국 판매만족도 평가(SSI)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베이징현대는 71개 회사 중 가장 높은 812점을 기록했다. 71개 조사 대상 중 유일하게 800점을 넘었으며 이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역대 최고점이었다.

제이디파워 SSI는 매년 고객 응대, 판매 시설·역량 등 고객만족도를 조사해 1000점 만점으로 지수화하는 평가다. 올해는 71개사를 대상으로 작년 7월부터 올 2월까지 신차를 산 57개 도시 1만5633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했다.



기아차의 합자법인 둥펑위에다기아도 전체 평균 682점을 크게 웃도는 744점으로 71개사 중 5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 땐 중국 자체 브랜드의 자동차 회사도 선전했다. 체리·제일자동차 등 로컬 업체가 만족도 10위권 안에 들었다. 전체 평균은 11점 올랐으나 현지 업체 평균은 이보다 많은 31점 올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얻은 성과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무리한 판촉경쟁보다는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성장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