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플라스틱 "소재를 느끼고 즐겨라"

by정태선 기자
2015.05.20 14:15:41

중국, ‘차이나플라스 2015’에서 3D 프린팅用 소재 등 선보여
"“탄소섬유 복합·3D 프린팅용 소재, 회사 중장기 성장"

차이나플라스2015에 참가한 코오롱플라스틱. 코오롱플라스틱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코오롱플라스틱은 20일부터 나흘간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되는 ‘차이나플라스(CHINAPLAS) 2015‘에서 차량 경량화 핵심소재인 열가소성 탄소섬유 복합소재 ’컴포지트(KompoGTe)‘와 3D 프린팅용 소재 등 다양한 미래 소재를 공개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이번 전시에서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엔지니어링플라스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형 전시를 마련했다. 다양한 실험 장치들을 마련해 작은 연구실을 연상시키는 코오롱플라스틱 전시장에서 고객과 관람객들은 각자 관심 있는 플라스틱 소재의 특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관람객들은 플라스틱 소재 위에 금속으로 만든 추를 떨어뜨려 충격에 얼마나 강한지를 확인할 수 있고 고강성 소재를 직접 부러뜨려보는 등의 실험을 해 볼 수 있다. 내마모성 소재는 맷돌 모양으로 만들어진 기기를 활용해 직접 눈으로 마모도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특히 경량화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탄소섬유 복합소재는 동일한 크기의 금속을 저울을 이용해 측정해 경량화 가능성도 직접 비교할 수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의 열가소성 탄소섬유 복합소재 ‘컴포지트’는 강철에 비해 중량이 25%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단단하고 탄성률도 7배 이상 높아 자동차, 항공기, 우주선 등 경량화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3D 프린팅용 소재인 ‘인크레용(INCRAYON:브랜드명)’도 새롭게 선보였다.



FDA 표준규격을 만족하는 친환경 소재로 인체에 무해하고 유연한 탄성소재를 기반으로 제작돼 공과 같은 탄성이 필요한 용품도 만들 수 있다. ‘인크레용’의 친환경성과 유연성은 향후 장난감과 같은 유아용품을 비롯해 다양한 생활소재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인크레용’을 오는 8월 경 출시해 교육용과 가정용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며 향후 응용 분야와 적용 소재를 확대해 산업용 3D프린팅 소재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전시 현장을 찾은 코오롱플라스틱의 장희구 대표는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자동차 및 전기전자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며, “열가소성 탄소섬유 복합소재와 3D 프린팅용 소재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회사의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 말했다.

코오롱플라스틱 부스를 찾은 한 관람객은 “강도, 내마모성 등 실제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직접 체험해보니 금속을 대체하는 미래 소재로서 플라스틱을 다시 보게 됐다”며 “3D 프린팅용 소재로까지 변신하는 플라스틱 소재의 변신이 새롭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