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5]BMW, 360도 충돌회피기술 첫선

by김형욱 기자
2015.01.06 15:13:59

스마트 워치 이용한 원격 발렛 파킹 기술도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독일 BMW는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5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에서 360도 충돌회피 기술을 처음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360도 충돌회피 기술은 BMW가 전기차 i3를 이용해 자체 개발한 기술이다. 레이저 스캐너가 주차장 기둥이나 벽 등 주변 환경을 기록한 후 차가 장애물에 너무 빨리 접근했을 때 스스로 제동하는 방식이다. 오차가 몇㎝ 이내로 정교하고 정확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무인 주차, 원격 발렛 파킹 어시스턴트 시스템도 함께 선보인다. 스마트 워치로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차는 레이저 스캐너로 얻은 정보를 다층식 주차장 건물 정보와 합산해 스스로 주차한다. 보통의 내비게이션과 달리 GPS 신호가 필요 없다.

BMW는 지난 2009년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 북부에서 실시한 자율 주행 시험 ‘BMW 트랙 트레이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자율주행 자동차 연구를 해 온 바 있다.



2011년 중반엔 독일 뮌헨에서 A9 고속도로를 이용해 뉘른베르크까지 자율 주행하는 무인 테스트도 성공리에 마친 바 있다.

현재는 BMW 비상 정지 어시스턴트라고 해서 운전자가 심장마비가 걸리는 등 비상사태가 생겼을 때 자동차가 곧바로 자동 주행상태로 돌입해 갓길로 이동 후 비상연락을 취하는 단계까지 발전했다.

BMW는 오는 2020년까지 최첨단 자동주행 자동차 기능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BMW가 i3와 스마트 워치를 이용한 무인 주차 시스템 원격 발렛 파킹 어시스트를 시연하는 모습. BMW코리아 제공
BMW가 i3와 스마트 워치를 이용한 무인 주차 시스템 원격 발렛 파킹 어시스트를 시연하는 모습. BMW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