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훈 기자
2014.04.15 15:19:53
전일대비 0.01% 오른 562.11 마감
비트코인·갤럭시S5 관련주 강세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닥지수가 나흘째 랠리를 힘겹게 이어가며 연중 최고치를 또 한 번 갈아치웠다. 개인과 기관의 적극적인 ‘사자세’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15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7포인트(0.01%) 오른 562.11로 마감했다. 3.09포인트 상승하며 출발한 지수는 장 막판 약세로 잠시 돌아서기도 했으나 가까스로 강세를 되찾으며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나흘 만에 매수세로 전환한 개인은 295억원을 사들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기관도 77억원을 순매수하며 뒤를 받쳤다. 반면 외국인은 387억원을 순매도하며 사흘째 코스닥시장에 대한 매도세를 지속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가 4.1% 넘게 오르며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다. 섬유의류와 출판매체복제, 금융, 통신방송서비스 등도 1~2%가량 올랐다. 반면 오락문화와 유통, 제약, 비금속 등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서울반도체(046890)가 1% 남짓 오른 것을 비롯해 CJ오쇼핑(035760)과 SK브로드밴드(033630) 다음(035720) 차바이오앤(085660) 성우하이텍(015750) 등이 오른 데 반해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닷새 만에 내림세로 돌아서 1.5%가량 떨어졌다. 파라다이스(034230)와 CJ E&M(130960) 동서(026960) GS홈쇼핑(028150) 포스코ICT(022100) 에스엠(041510) 씨젠(096530) 메디톡스(086900) 등도 하락했다.
이날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던 중국이 긍정적인 입장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에 비트코인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한일네트웍스(046110)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제이씨현시스템(033320)과 이루온(065440) SK컴즈(066270) 등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5’가 출시 직후 판매 돌풍을 일으킨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모베이스(101330)가 8.6% 급등하며 전날의 급등세를 이어갔고, 서원인텍(093920) 등도 올랐다.
개별 종목으로는 제이비어뮤즈먼트(035480)가 8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다는 소식에 7.3% 올랐고, 누리텔레콤(040160)은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초소형 운영체제(OS)인 나노큐플러스(NanoQplus)가 차세대 주소체계를 지원하는 운영체제로 세계적인 인증을 받았다는 소식에 5% 넘게 상승했다. 케이디씨(029480)는 케이디씨정보통신 흡수합병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날 거래대금은 1조9992억원을 기록했다. 총 거래량은 3억5749만주에 달했다. 상한가 15개를 포함한 45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58개 종목이 내렸다. 8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