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옵션만기·외국인 매도에 1930선 하락

by김보경 기자
2012.10.11 15:27:26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금리인하에도 무덤덤하던 코스피가 옵션만기일 프로그램 매도 물량과 외국인의 팔자세에 하락하며 1930선까지 밀렸다.

1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5.13포인트(0.78%) 내린 1933.09로 거래를 마쳤다. 나흘째 하락세다.

이날 코스피는 뉴욕증시의 하락과 스페인 국가신용등급 강등 등 악재가 겹치며 1934.49로 출발했다. 그러나 개인이 매수세를 늘리면서 오전 중 1940 중반에서 등락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했지만 이미 예상했던 소식이어서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옵션만기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1932억원 순매도했으며, 기관 344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만 저가 매수에 나서 542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2200억원, 비차익 1347억원 매도 우위로 총 354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섬유의복, 의약품,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운수창고 등이 1%대로 낙폭이 컸다. 반면 건설업과 전기가스업 등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005930)는 1.58% 하락한 13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삼성생명(032830) 현대중공업(009540) 신한지주(055550) 등이 1%대로 하락했다. 반면 LG화학(051910)과 한국전력(015760) NHN(035420)는 소폭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4억3755만4000주, 거래대금은 4조4915억4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3개 종목을 포함한 344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1개로 481개 종목이 하락했다. 69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