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제안 5G·클라우딩컴퓨팅·양자암호통신기술 ITU 국제표준 5건 사전채택

by정다슬 기자
2022.07.18 12:00:00

SG13 의장단 의석 2석 추가 확보…총 11석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우리나라 주도로 개발한 5G, 클라우딩컴퓨팅, 양자암호통신 분야와 관련된 국제표준안 5건이 사전채택됐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SG13 의장단 11석을 확보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립전파연구원은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 미래네트워크 연구반(SG13) 회의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SG13은 차세대 통신과 관련된 표준 제·개정 활동 연구그룹이다.

먼저 ‘5G(IMT-2020) 대규모 네트워크에서의 지터(송·수신하는 데이터의 지연 시간 변화량) 상한 보장 프레임워크’ 표준은 대규모 네트워크 지연을 방지해 안정적으로 확정적인 서비스를 제공케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이를 바탕으로 5G, 인터넷, 메타버스 등에서 초저지연 서비스와 관련된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멀티클라우드 기능 요구사항’ 표준은 멀티클라우드의 개념과 기능 요구사항을 규정했다. 이는 한국 주도로 멀티클라우드 기술 표준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사례이기도 하다.



세 번째인 ‘분산 클라우드 글로벌 관리 프레임워크’ 표준은 5G 핵심 응용 기술인 분산 클라우드의 요구사항을 정의한다.

국립전파연구원은 “두 표준은 기존 클라우드컴퓨팅 환경의 확장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이를 위한 가이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자키분배네트워크(QKDN) 네트워크 품질 보장 기능 구조’와 ‘머신러닝 기반 QKDN 네트워크 품질 보장 요구사항’ 표준은 미래 보안통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품질 보장을 위한 기술들을 담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3월 개최된 세계전기통신표준화총회(WTSA) 이후 새로운 연구회기(2022~2024년)가 시작되면서 미래네트워크 연구반 산하 조직(3개 작업반, 13개 연구과제그룹 등)의 의장단 재구성도 논의됐다.

우리나라는 기존 9석에 이어 클라우드·빅데이터 분야 작업반과 우리나라 주도로 신설된 머신러닝 공동조정그룹(JCA-ML) 의장단 등 2석에 추가 진출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JCA-ML은 ITU-T 내 머신러닝 표준개발의 중복성을 방지하기 위해 연구반 간 표준화 활동을 조정하고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표준회의(IEC) 등 타 표준화 기구와 협력·논의하는 역할을 한다.

국립전파연구원은 “향후에도 산학연과 협력해 양자, 우주, 6G,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미래 네트워크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국제표준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