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봄철 성수기 맞아 중고차 세단 시세 오른다

by신민준 기자
2022.04.01 15:10:34

중고차 플랫폼 첫차, 4월 중고차 예상 시세 발표
주요 중고 SUV·RV 시세 소폭 하락 전망…수입차도 세단 강세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4월 중고차 시장에서 봄철 성수기를 맞아 세단 시세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 발령과 인사시즌과 맞물리면서 출퇴근용 차량 구매가 활발해 전반적인 세단 시세가 상승 곡선을 그린 것으로 해석된다.

모바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는 4월 인기 중고차 모델의 예상 시세에 따르면 기아차의 준중형 세단인 올 뉴 K3는 최저 1150만 원부터, 중형 세단인 더 뉴 K5 2세대는 1250만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이는 전월 대비 각각 1.8%, 1.3% 상승했다. 특히 더 뉴 K5 2세대의 시세는 2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발령과 인사에 따른 출퇴근용 차량 구매가 활발한 시기이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렌저IG는 지난달 LPG 트림인 3.0 LPG 모델의 거래량은 전월과 비교해 5% 증가했다. 고유가로 인해 LPG 트림에 눈을 돌리는 소비자가 소폭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4월에도 그랜저 IG의 LPG 모델은 꾸준히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수입차 부문에서도 세단의 시세는 오르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시세는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인기 세단 모델인 벤츠 E-클래스 5세대는 시세가 0.3% 오른 최저 4090만원부터 최고 6090만 원 사이에 중고 가격을 형성했다. C-클래스 4세대는 시세가 전월대비 1.3% 오르며 평균 3979만원에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고 GLC-클래스는 시세가 전월대비 0.8% 떨어지며 50만원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해졌다. 4월 현재 첫차 앱에서 판매 대기 중인 최저가 매물은 4540만 원이다. 아우디 Q7 2세대 역시 시세가 0.4% 하락해 4850만원에서 5699만 원 사이 중고 구매 시세를 형성할 전망이다.

김윤철 첫차 운영본부 이사는 “성수기가 한창인 중고차시장이지만 세단의 강세에 비해 SUV는 오히려 시세가 하락하고 있다”며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20·30세대 고객에게 구매가격과 유지비가 다소 높은 SUV는 부담스러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첫차는 지난 3월 한 달간 첫차 앱에서 가장 구매가 활발했던 상위 모델 10종을 선정해 2019년식, 주행거리 10만 km 미만 기준에 따라 빅데이터 기술로 선별한 실매물만을 분석해 시세를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