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의대생 국가고시 거부? 더이상 구제 어렵다"
by송주오 기자
2020.09.07 11:33:14
7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
"수급 문제 때문에 실기시험 2주 연장"
"의료계 내 이견 더이상 어떻게 할 방법 없어"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7일 의대생들에게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한 의장은 의사 국가고시를 거부하겠다는 의대생들에게 “더이상 구제는 어렵다”며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오른쪽)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의대 정원 확대, 공공 의대 신설 추진 원점 재검토 등을 내용으로 한 정책협약 이행 합의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
한 의장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일단 국가고시 접수를 어젯밤 12시까지 열어놓음으로써 충분한 시간을 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의장은 의대생들에게 추가적인 구제방법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미 두 차례에 걸쳐서 연기를 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접수는 어렵지 않나 이렇게 생각한다”고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의료수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에는 “수급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저희가 그런 설명들을 충분히 해 드렸고 실기 시험도 연장했다”고 답했다.
의료계 안에서 대한의사협회와 전공의, 의대생들 간 이견에 대해서는 “의협에 의결권과 체결권이 완전하게 위임이 됐지만 결정 과정에서 배제됐다며 내부적인 갈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더이상 저희가 어떻게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대개 집단행동을 하면 내부를 수습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특히 이분들(의료계)은 한곳에 모여있는 것도 아니고 같은 단위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수습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리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