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원양수산전문가 정연국씨 남아공 명예해양수산관 위촉

by조해영 기자
2019.04.30 11:00:00

남아공 한국 원양선사 조업활동 지원 기대

해양수산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해양수산부는 원양수산 전문가 정연국씨를 남아프리카공화국 명예해양수산관으로 위촉했다고 30일 밝혔다.

정 해양수산관은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9년간 원양산업에 종사하고 현재는 모잠비크에서 합작 원양어선과 수산물 가공공장을 운영하는 수산전문가다. 해수부는 남아공 한인회의 추천으로 위촉위원회를 거쳐 정 해양수산관을 선정했다.

해수부는 해외주재관이 없는 원양어업 거점지역이나 진출가능성이 큰 국가의 교민 및 원양산업 종사자를 명예해양수산관으로 선발해 자료 수집·투자환경 조사·현지 진출기업 지원 등을 수행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해수부에 따르면 대서양·인도양 공해와 아프리카 국가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조업하는 한국 배들은 주로 남아공을 경유지로 활용하고 있다. 해수부는 남아공에 명예해양수산관을 신규 위촉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정 해양수산관을 새롭게 위촉했다.



해수부는 정 해양수산관이 사업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남아공에서 활동하는 한국 원양선사의 조업활동을 지원하고 자료를 제공해 원양어업 활동에 실질적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현태 해수부 국제협력총괄과장은 “이번에 위촉한 남아공 명예해양수사관을 통해 남아프리카 국가와의 국제적 협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9년 시작한 명예해양수산관 제도에 따라 현재 피지·페루·인도네시아 등 8개국에서 명예해양수산관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이 입수한 자료는 매달 원양산업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