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13.08.21 17:11:18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21일 노조의 파업에 기업이 끌려다닐 수밖에 없는 현 제도의 문제점을 정부는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총은 이날 ‘현대차(005380) 노조 파업에 대한 경영계 입장’이라는 성명을 통해 “국내 완성차 생산량이 6개월째 감소하고 세계경제의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현대차 노조의 파업으로 국가경제에 악영향이 우려된다”면서 “형식적인 요건만 갖추면 파업이 가능하도록 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경총은 “파견제도 확대 등을 통해 인력 운영의 유연성을 제고하고, 대체근로를 허용하는 등의 제도 개선을 통해 노조가 연례행사처럼 파업을 하고 기업이 그 요구를 수용할 수 밖에 없는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총은 현대차 노조에 대해서는 “국가경제를 볼모로 자신들의 집단이기주의를 충족시키려는 명분없는 파업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노사 상생을 위해 노력하는 외국 자동차 노조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과도한 요구를 자제하고 생산성을 높여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부터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