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병묵 기자
2013.07.30 16:30:17
2분기 실적발표 공시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K C&C(034730)는 30일 잠정 실적공시를 통해 올 상반기 매출 1조545억원, 영업이익 918억원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5%, 12.9%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부 IT 발주 물량이 줄어든 가운데 해외, 비 IT 분야에서의 성과 확대를 통해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이뤄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해외사업 부문은 상반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53.3% 증가한 매출 785억원을 달성했다. 400억원 규모의 투르크메니스탄 안전도시 구축사업을 시작으로 차이나 유니콤, 싱텔 등 글로벌 이통사에 모바일 지갑 솔루션을 공급한 것이 주효했다.
SK C&C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향후 2~3년 내 해외 매출 비중을 전체 매출 대비 25%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합병한 자회사 엔카 등 비 IT 부문도 지난해보다 14.7% 증가한 매출 233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기존 IT서비스 사업도 경남은행, 현대카드 등 금융권 차세대 사업을 연속 수주하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 6504억원을 거뒀다. 보안서비스 부문도 전년 대비 36.5% 성장한 43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IT서비스 사업 구조 혁신을 지속 추진하고, 해외 및 비 IT 사업 기회를 계속 창출해 연매출 2조5000억원, 영업이익 22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