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원정희 기자
2009.12.02 18:21:36
금호측 풋백옵션 행사 연기 요청 관련 논의
[이데일리 원정희 정영효기자] 대우건설 채권단 및 재무적투자자(FI)들이 2일 오후 4시부터 모 금융회사에서 비밀리에 긴급회의를 열고 금호그룹의 대우건설(047040) 풋백옵션 행사 연기 요청 등에 대해 논의를 벌이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호측이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FI)들에 풋백옵션 행사 연기를 요청했으니 채권단들과 FI들이 모여 이런 요구안에 대해 의견들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는 아직 모른다"고 덧붙였다.
금호그룹은 지난 1일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FI)들을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열고 오는 15일부터 시작될 FI들의 풋백옵션 행사시점을 연장해 달라는 협조요청을 했다.
특히 금호그룹은 대우건설 매각이 실패하면 금호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대우건설 지분 18.6%를 FI들에게 무상으로 넘기고 풋백옵션 권리 의무관계를 없애자는 제안도 했다. 이렇게 되면 FI 보유 지분은 39%에서 57%까지 늘어나게 된다.
현재 금호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대우건설우선협상대상자와의 매각협상 지연 혹은 결렬 가능성에 대비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