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유림 기자
2023.11.14 13:02:10
다국적 마약 조직의 밀수 도운 혐의
휴대전화 및 통신내역 압수수색
조직원 진술 확보한 경찰, 물증 확보에 주력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경찰이 다국적 마약 조직의 필로폰 밀반입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인천국제공항 세관 직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마약류관리법위반·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입건된 인천공항세관 직원 4명에 대한 폐쇄회로(CC)TV·현장검증·휴대폰·통신내역 관련 압수수색 영장을 모두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장은 지난달 30일 발부되었으나 경찰은 세관 직원들의 증거인멸 우려 등을 이유로 영장 집행 완료 때까지 보도유예(엠바고)를 요청했다.
세관 직원들은 지난 1월 27일 다국적 마약 조직에 속한 말레이시아 조직원들이 필로폰 24kg을 겉옷 등에 숨겨 국내로 들어올 당시 공항 보안 검색에 걸리지 않도록 도운 혐의를 받는다.
이는 다국적 마약 조직이 올해 1∼9월 화물과 인편을 이용해 국내에 들여온 필로폰 74kg의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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