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인증 획득

by이승현 기자
2020.10.06 11:45:30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국책은행 최초로 ‘ISO 37001(부패방지 경영시스템)’ 국제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ISO 37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2016년 10월 제정한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관련 국제표준이다. 기관장의 반부패 의지와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 국제표준의 요구사항에 맞는 체계적이고 투명한 시스템을 갖춘 조직에게 수여된다.

수은은 인증 획득을 위해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운영세칙과 부패방지방침을 제정하는 등 사내 반부패 인프라 확충에 힘써왔다. 부패방지방침은 부패금지와 반부패 문화 정착, 부패방지 시스템의 지속적 개선 등에 대한 은행장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수은은 지난 1월 윤리경영 전담조직인 ‘윤리준법실’을 신설하고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해왔다. 이번에 ISO 37001 국제인증을 획득함으로써 대외거래전담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기반도 다졌다.



수은은 특히 신용등급 평가 때 고객사의 윤리경영 수준을 반영하는 등 민간기업의 부패방지 정책 동참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김장섭 KSR인증원 회장은 이날 수은 여의도 본점을 찾아 방문규 행장에게 인증서를 직접 수여했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국제표준화기구의 객관적인 검증을 통해 수은의 부패방지시스템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됨을 인정받았다”면서 “이번 인증을 계기로 앞으로도 고객과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클린뱅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수은은 이날 ISO 37001 인증을 기념하고 클린뱅크 의지를 다지는 의미로 임직원이 ‘청렴한 당신께 어울리는 새하얀 백설기’ 등 문구가 들어간 ‘청렴백설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방문규(왼쪽) 한국수출입은행 행장이 6일 여의도 본점에서 김장섭 KSR인증원 회장으로부터 ‘ISO 37001(부패방지 경영시스템)’ 국제인증서를 수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