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 권익위 부패방지 시책평가 7년 연속 최고등급

by김형욱 기자
2019.02.08 12:16:55

270개 평가대상 기관 중 17개 기관 포함
지난해 부진했던 청렴도 평가 개선 기대

한국지역난방공사 전경. 지역난방공사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자체 부패 방지 노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런 노력이 최근 부진했던 청렴도 평가 상승으로 이어질지 관심을 끈다.

지역난방공사는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18년 공공기관 부패방지 시책 평가에서 7년 연속으로 가장 높은 1등급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권익위는 공공기관의 청렴도를 높이고자 2002년부터 매년 행정·공공기관의 자발적 반부패 노력을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도 270개 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달 31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또 80개 기관을 우수 기관(2년 연속 5개 등급 중 1~2등급)으로, 15개 기관을 미흡 기관(2년 연속 4~5등급)으로 각각 선정했다.

지역난방공사(071320)는 7년 연속 1등급을 받으며 80개 우수 기관에 포함됐다. 공사는 그중에서도 2년 연속 1등급을 받은 17개 기관 안에 들어갔다. 권익위는 특히 지역난방공사가 지난해 전문기관과 함께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사내 혹은 민간 계약 과정에서의 갑질 발생을 사전에 막는다는 취지의 규정을 신설할 점을 높이 평가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지역 냉·난방 사업을 하는 공공기관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산하 한국전력공사를 주요 주주로 하는 시장형 공기업 형태다.



공사의 이 같은 노력이 최근 부진했던 청렴도 평가 개선으로 이어질지 관심을 끈다. 지역난방공사는 권익위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18년 청렴도 측정 종합 결과에서 5등급 중 4등급을 받으며 부진했다. 1년 전 3등급에서 1개 등급 하락했다. 외부청렴도 부문에선 중간인 3등급을 유지했으나 내부 청렴도 부문에서 1등급 하락한 4등급을 받았다. 정책고객 평가에서도 1등급 내린 3등급이었다.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7년 연속 부패방지 시책평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건 임직원의 강력한 의지와 실천의 결과”라며 “제도·내재화한 청렴 문화를 바탕으로 청렴을 실천하고 청렴 문화를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