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신하영 기자
2016.01.06 13:37:09
“재학 중 동아리 활동, 맞춤형 취업교육이 주효”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서울공업고등학교가 ‘고졸 공무원 합격자’ 27명을 배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22일 치러진 서울시 9급 기술직 공무원 시험에서 서울공고 학생 25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 발표한 서울교육청 9급 공무원 시험에서도 이 학교 학생 2명이 합격한 바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전국 특성화고 중 서울공고가 고졸 공무원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했다”며 “서울공고 재학생 중 72%(316명)가 공무원을 비롯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취업했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서울공고의 고졸 취업률이 높은 이유를 ‘365 프로젝트’와 ‘차차차 운동’에서 찾았다. 365프로젝트는 △기본에 충실한 교육 △취업역량강화 △취업연계교육 등을 목표로 서울공고에서 실시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1학년 때부터 사교육 대신 ‘1인 5자격 취득’을 목표로 공부한다. 특히 방과후교실을 통해 공무원·공기업·대기업·중소기업 반에서 미리 취업을 준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 교내 캠페인인 ‘차차차 운동’을 통해 1학년 때에는 전공 스터디그룹에 참여하고, 2학년 때는 취업 동아리 활동을 시작한다. 졸업반인 3학년 때는 맞춤형 취업교육을 받는다.
이상범 서울공고 교장은 “대학 졸업 후 심각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고교 졸업 후 곧바로 취업하는 일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차차차 운동 등 서울공고의 교육프로그램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