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장, 취임 한 달 만에 임산부 전용창구 만들더니…

by김보리 기자
2013.07.11 16:28:03

성세환 부산은행장, ''국민훈장 모란장'' 수상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한 은행은 지난해 임산부들이 은행 이용 불편을 덜어기주기 위해 전용 창구를 만들었다. 또 자동화기기 화면에 출산·육아 상품 안내를 띄워, 고객들이 손쉽게 출산 관련 상품을 안내받을 수 있도록 했다. 고객 뿐 아니라 임신한 직원들을 위해 출근 시간을 1시간 연장하고, 출산·복직 직원은 주거지 인근에 배치하는 등 세심한 육아 정책을 펴고 있다.

부산은행 얘기다. 이 중심에는 성세환(사진) 부산은행장이 있다. 출산과 육아가 개인과 조직에 부담이 아닌, 축복이 돼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지난해 3월 은행장에 취임, 한 달 만에 임산부 전용 창구를 만드는 등 여성 출산·육아정책을 강화했다.

성세환 부산은행장은 11일 보건복지부 주최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되는 ‘제2회 인구의 날 및 제4회 아이 낳기 좋은 세상 운동경진대회’에서 ‘국민훈장모란장’을 수여했다. 올해로 2회째인 ‘인구의 날 기념식’은 저출산·고령화 극복을 위한 출산 친화정책 확산에 기여한 기업에 대해 포상하고 있다.

부산은행의 육아 관련 상품은 다양하다. 이미 ‘아이(i)꿈 통장’ , ‘꽃보다 당신(여성 전용 우대 상품)’ , ‘청사초롱대출’ , ‘아가소리적금’ 등 관련 상품을 출시했다. 지난해 4월부터는 ‘임산부전용창구를 만들기도 했다.

부산은행의 ‘워킹맘퍼스트’ 제도는 은행권에서도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직원들에게도 출산과 양육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임신직원에게는 출근 시간을 1시간 늦춰주고, 출산·복직 직원에게는 주거지 인근으로 배치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또 임산부에게 전자파 차단복 지급하는 등 세심한 부분도 놓치지 않았다.



부산은행은 국민훈장모란장 수상을 기념, 가족사랑카드(다자녀카드) 소지자에 대해 창구수수료를 면제한다. 또 임산부 전용창구 방문고객에게 사은품을 제공하고, 여성특화상품(‘아가소리 적금(임산부 전용예금)’ , ‘아이사랑 자유적금’ 등)가입고객에 대하여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성세환 부산은행장은 “출산,양육의 문제는 사회전반적인 공감대 속에서 함께 해결해야는 문제”라 며 “부산은행 또한 정부의 출산,양육의 정책에 부응하며 행복한 일터, 화목한가정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성세환 부산은행장이 1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2회 인구의 날 및 제4회 아이 낳기 좋은 세상 운동경진대회’에서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다. 성 행장은 부산은행장이 출산·육아 정책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