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업종분석 "화학주"[TV]

by공정태 기자
2011.05.18 16:40:51

 
 
[이데일리TV 공정태 PD] 오늘 오후 3시에 방송된 "심층!업종분석"(마감후&/앵커 조임정)에서는 오승규 이트레이드증권 책임연구원이 출연해서 '화학주'에 대한 깊이있는 분석을 해보았다.
 
<방송 내용>
 
 1. 어제 GS(078930)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어떻게 평가하나?
시장기대치에 부합한 영업실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영업실적 개선의 주 이유는 업황 호조로 인한 정제마진 및 크랙마진 상승이 고도화 설비 추가 완공과 맞물리며 이익 증가분을 확대시켰고, 타이트한 수급으로 P-X 및 Benzene 등 주력 제품들의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며 스프레드 확대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판단합니다.
2분기 이후의 실적 흐름은 기타 정유사들과 마찬가지로 정부 규제로 인한 영향, 과 재고자산 평가손익의 영향 등으로 모멘텀이 약화될 여지가 있으나,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고, 3분기경 자회사 GS리테일 상장이 예정되어 있어 상장효과 감안시 적극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도 고도화 설비의 신증설이 수이 창출 능력을 확대함으로써 높은 이익 기여도를 나타낼 것으로 판단되며, 현저한 저평가 국면임을 고려할 때 매력적인 종목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2. 최근 화학주들의 경우 국제 유가 흐름에 가장 크게 연동하고 있다. 향후 국제유가 흐름은 어떻게 예상할 수 있을까?
상반기는 중동발 리스크가 인접 국가로 확산되며 원유 수급의 문제점들이 노출되며서 유가 급등이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반기는 가격 저항, 중동 안정, 북미 재고 증가, 2차 양적화 종료, 선물 증거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일본 인프라 복구 수요, OPEC의 예상을 상회하는 추가 증산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급격한 하락보다는 100불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3. 전세계적으로 설비투자가 계속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공급 과잉 우려는 없나?
공급은 2008년 발발한 금융위기로 인해 신증설 설비투자가 잠정 취소 및 연기되면서 2011년 이후에 나올 공급 물량들이 한동안 제한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2012년 신규 공급 물량은 더욱 낮아 견조한 수요가 유지되는 현 상황에서 타이트한 수급은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또한, 일본 정유 화학업체들의 지진 피해로 인해 정상 가동까지 오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되고, 정상 가동되는 플랜트들조차 전력문제로 인해 가동률이 하락하고 있는 상태라는 점은 업황 호조가 지속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4. 유가 흐름과 화학제품과의 상관관계는 실제로 어느 정도라고 볼 수 있나?
유가흐름과 화학제품의 상관계수를 따져보면, 화학제품은 다운스트림 제품의 Demand에 영향을 더욱 받는 측면이 있습니다
또한 견조한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적정 수준의 유가 상승은 화학제품의 cash margin을 확대시키는 측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경기 회복을 넘어 상승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는 이때 화학 업체의 중장기 성장 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5. 일각에서는 너무 지나치게 올랐다는 점을 우려한다. 밸류에이션 부담은 없나?
가파른 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 저항에 의해 이익 모멘텀이 약화될 것이라는 불안심리로 단기 낙폭이 확대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재차 부각되고 있는 형국이고, 하반기 일본 인프라 복구 및 중국 수요 회복세를 고려할 때 높은 투자매력도를 가지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6. 이 밖에 화학주들에게 영향을 미칠 변수는?
일본 지진 및 전력 부족 사태가 어느 시점에 회복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 플랜트들의 정상가동은 6개월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전력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오랜 시간 가동률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기에 한동안은 국내 화학업체들에게 수혜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7. 정유와 석유화학주 중 선호도 측면에서 봤을때 어느 쪽이 괜찮을까 ?
화학주에 대한 투자매력도가 더욱 높다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유주는 정부 규제 등으로 모멘텀이 약화될 여지가 있는 반면, 화학주들은 하반기 업황 호조의 수혜를 누릴 것이라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8. 탑픽은?
하반기 화학주 탑픽으로는 PVC 수요의 가파른 증가로 인해 실적 모멘텀이 큰 폭으로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화케미칼(009830)과 직접적인 중대형 2차 전지의 수주 가시화 및 유리기판의 성공적인 라인 신설에 따라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LG화학(051910)을 추천합니다 정유주 탑픽으로는 저평가 메리트, 자회사 GS 리테일 상장효과 및 고도화설비 증설로 중장기 실적 모멘텀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GS(078930)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