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응열 기자
2024.04.17 14:44:41
1Q 순매출 52.9억유로…순이익 12.2억유로
ASML, 2Q 순매출로 최대 62억유로 제시
“하반기 실적은 강력…생산·기술 투자 지속”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슈퍼 을(乙)’로 불리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보다 다소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업황의 본격적인 회복이 늦어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7일 ASML은 순매출액 52억9000만유로(약 7조7800억원), 순이익은 12억2400만유로(약 1조8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순매출은 21.5%, 순이익은 37.4% 감소했다. 매출총이익률은 51%다.
올해 1분기 예약매출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6억5600만유로(약 9657억원)를 포함해 36억유로(약 5조2900억원)를 달성했다.
ASML은 올해 2분기 순매출 예상치로 57억~62억유로(약 8조3900억원~약 9조1300억원)를 제시했다. 매출총이익률은 50~51%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추산했다.
2분기 연구개발비(R&D)와 판매관리비(SG&A)는 각각 약 10억7000만유로(약 1조5700억원), 2억9500만유로(약 4342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연간 매출에 관해서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는 “반도체 산업이 경기 하강 국면에서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에 비해 강력해질 것”이라며 “올해는 경기 전환에 대비해 생산 역량 확대와 기술 측면 투자를 지속하는 전환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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