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vs김건희, 영부인도 국격"…與, 윤석열 아내 저격

by권혜미 기자
2021.11.17 14:32:45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수행실장인 한준호 의원이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를 언급하며 ‘영부인’의 자격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17일 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혜경vs김건희”라는 글과 두 사람의 사진을 함께 게재하며 “영부인도 국격을 대변한다”고 운을 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사진=한준호 의원 페이스북)
그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사건, 본인이 운영하는 코바나콘텐츠의 불법협찬 사건, 허위학력 제출 의혹, Yuji 논문 범죄혐의 가족을 청와대 안주인으로 모셔야하나요?”라고 저격했다. 거론된 사건들은 현재 김건희 씨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이다.

또 한 의원은 같은 날 오전 아침 해 사진을 게재하며 “출근길, 아침 해가 이글거린다. 새해도 아닌데 왠지 소원을 빌게 된다. ‘이재명 후보께서 대통령이 되어 노무현 대통령께서 못다 이룬 실용주의 정치가 우리나라에서도 그 꽃을 피울 수 있게 해달라고’”라고 염원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대선후보 못지않게 검증의 대상”이라며 “김씨가 직접 모든 의혹에 해명하라”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가 조작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사진=이데일리DB)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이 구속되면서 김건희 씨의 경찰 출석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그는 주가조작 ‘선수’로 활동한 투자회사 대표 이씨에게 도이치모터스 주식과 약 10억 원이 들어 있는 증권 계좌를 전해 주가 조작에 활용한 혐의를 받는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주재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김씨는 그간 권 회장과 이씨 등과 수백억 주가조작을 공모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도이치모터스 전환사채를 헐값에 넘겨받아 막대한 차익을 남겼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후보를 함께 겨냥하며 ”본인과 일가의 악질적 비리 혐의에 대해 윤 후보는 침묵으로 일관 중이다. 내로남불이 유체이탈급“이라며 ”대한민국의 얼굴을 대표하는 대통령과 그 부인의 문제는 국민적 검증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