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불장"…지난달 수도권·광역시 집값 상승폭 커졌다

by황현규 기자
2021.07.15 11:51:54

부동산원, 6월 주택가격 동향 발표
전월 비해 상승폭 더 커져
전국 0.79%…전월 대비 0.09%포인트↑
서울은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지난달 전국 주택 가격이 전월에 비해 더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등 수도권과 지방의 주택 가격 상승폭이 5월에 비해 더 커졌다. 다만 세종은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비교적 집값이 안정되는 모양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79%로 전월(0.70%)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86%→1.04%)과 서울(0.40%→0.49%)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지방(0.55%→0.56%)도 상승폭이 커졌는데, 5대광역시(0.72%→0.76%)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다만 세종은 상승률이 0.05%를 기록, 전월 0.22%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0.49%)은 정비사업 기대감 있거나 저평가 인식이 있는 지역 위주로 크게 올랐다. 경기(1.32%)는 안양ㆍ군포시 등 서울 접근성 양호한 지역 위주로, 인천(1.46%)은 연수ㆍ부평구 등 교통호재가 있거나, 신도시 추진 등으로 기대감 있는 계양구 위주로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노원구(1.02%)는 경전철ㆍ정비사업 등으로 수요 꾸준한 중계ㆍ하계동 등 위주로, 도봉구(0.67%)는 역세권이나 도봉ㆍ방학ㆍ쌍문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마포구(0.48%)는 아현ㆍ성산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성북(0.44%)ㆍ은평구(0.36%)는 정비사업 이슈 있거나 구축이나 노후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서초구(0.97%)는 서초ㆍ방배동 등 구축단지나 다세대 위주로, 강남구(0.73%)는 개포동 등 위주로, 강동(0.67%)ㆍ송파구(0.61%)는 리모델링 등 기대감 있거나 외곽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에선 부산(1.01%)이 교통호재 영향 있거나 재건축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제주(0.92%)는 제주시 대단지 및 재건축 단지 위주로, 대전(0.78%)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유성·서·중구 등 위주로 충북(0.65%)은 청주시 서원구가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1.17%로 주택 상승률 0.79%를 상회했다. 수도권(1.53%), 서울(0.67%), 지방(0.83%) 모두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매매값 상승과 함께 전셋값 상승폭도 커졌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45%로 전월(0.36%)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36%→0.55%) 및 서울(0.18%→0.36%)은 상승폭 확대, 지방(0.35%→0.37%)도 상승폭이 커졌다.